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에서 알천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신예배우 이승효.
9회 성인연기자들의 등장과 함께 모습을 나타낸 이승효의 연기는 10회 백제와의 전투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실감나는 전투신 곳곳에서 '알천'의 카리스마 연기는 폭발했다.
김유신(엄태웅 분)과 수하 낭도들을 무시하며 화랑의 정신을 세우는데만 경주하던 알천은 아막성 전투를 계기로 김유신과 덕만 편으로 돌아서게 된다.
끝까지 미실(고현정 분)과 설원랑(전노민 분)에 맞서 충성을 다하고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아들 김춘추(유승호 분)를 왕으로 추대하게 되는 비중있는 역할.
그의 눈매가 어떤지 낯익다 싶었는데 'TV쇼 진품명품'의 도자기 전문 감정위원으로 널리 알려진 이상문 명지대 교수의 아들로 밝혀져 화제다.
이상문 교수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유명세에 덩달아 어리둥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2006년 KBS 드라마 '드라마시티 - 형님 사랑에 빠지다'로 데뷔한 이승효는 현재 29세지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얼굴을 자랑하고 있다.
이상문 교수는 "운영하는 사업을 물려받길 기대했는데 고미술이나 도자기에는 아들이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연기에만 뜻이 있었다"면서 "방송을 모니터링해주며 표정연기등이 미숙하다 싶으면 지적해주기도 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상문 교수는 2남 1녀중 막내인 아들 이승효가 반짝 인기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꾸준한 노력과 정진으로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게되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상문 교수는 현재 '명품옥션' 대표로 재직중이며 출연중인 KBS 1TV 'TV 쇼 진품명품'은 지난 1995년 시작된 이래 선조의 지혜를 조명하는 감정교양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회 이상 방영된 인기장수 프로그램이다.
'선덕여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승효에 대해 '곱상한 얼굴에 저음의 목소리가 이준기를 빼닮았다' '댄디보이 지현우와 닮았다'며 열광하는 게시물이 쇄도했다.
'알천'의 베스트 장면으로는 '뿔피리' 부는 장면을 꼽았으며 '아역 떠난 빈자리를 알천이 채워줬다'며 앞으로의 연기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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