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국가리더 양성하는 곳… 학원 아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윤대 위원장,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육론'비판
"대학을 학원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어 위원장은 24일 '경영대학(원) 경쟁력을 말한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던 중 "대학을 학원으로 만들고 졸업하면 당장 신입사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며 박 이사장의 '수요 중심 교육론'을 비판했다.
어 위원장은 국내 경영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던 중 "얼마 전 상공회의소 회장을 하고 지금은 사립대 이사장인 분이 대학교육에 대해 훈시를 했는데 가당찮다고 생각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이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 졸업생을 데려다 쓰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대학이 회계학 등 정작 필요한 공부는 시키지 않고 있다"며 "(대학이)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밥은 먹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박 이사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대학)는 학원식 교육을 하는 데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킬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5~6년씩 학부 교육을 시켜서라도 준비된 졸업생을 사회에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학부 경영학 랭킹이 높은 미국의 버지니아대 펜실베이니아대 등을 보면 (전공은) 2~3년밖에 가르치지 않는다"며 "대학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수들이 정부(잘못)에 대해 얘기할 때는 큰 소리를 내면서 왜 자기 이야기를 할 때는 말을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교수들부터 대학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어 위원장은 24일 '경영대학(원) 경쟁력을 말한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던 중 "대학을 학원으로 만들고 졸업하면 당장 신입사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며 박 이사장의 '수요 중심 교육론'을 비판했다.
어 위원장은 국내 경영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던 중 "얼마 전 상공회의소 회장을 하고 지금은 사립대 이사장인 분이 대학교육에 대해 훈시를 했는데 가당찮다고 생각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이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 졸업생을 데려다 쓰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대학이 회계학 등 정작 필요한 공부는 시키지 않고 있다"며 "(대학이)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밥은 먹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박 이사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대학)는 학원식 교육을 하는 데가 아니며 장기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킬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5~6년씩 학부 교육을 시켜서라도 준비된 졸업생을 사회에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학부 경영학 랭킹이 높은 미국의 버지니아대 펜실베이니아대 등을 보면 (전공은) 2~3년밖에 가르치지 않는다"며 "대학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수들이 정부(잘못)에 대해 얘기할 때는 큰 소리를 내면서 왜 자기 이야기를 할 때는 말을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교수들부터 대학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