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이달 초 취임한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이 ‘소통 경영’을 표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회사 인트라넷에 ‘CEO 스피드 데스크’라는 제목의 익명 게시판을 만들었다.직원들로부터 회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이 사장은 직원들이 의견을 올리면 24시간 내에 해당 부서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답변하도록 지시했다.게시판 설치 열흘 만에 70여건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 사장은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스킨십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그는 앞으로 ‘CEO 오픈미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불러 다양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오는 26일 처음 열리는 1차 미팅에서는 2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이 사장은 “소통은 고객,파트너십과 함께 3대 경영방침 중 하나”라며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 비효율을 줄이고 신바람 나는 일터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