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지부장, 금속노조위원장 고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상급노조인 금속노조위원장을 고소키로 해 노동계에 파문이 예상된다. 금속노조 산하 지부의 지부장이 금속노조 위원장을 고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의 윤해모 지부장은 25일 중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려 했으나 경찰 업무시간이 끝나 25일 접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정 위원장이 지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차 지부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부와 회사 관계자 등의 압력에 의해 현대차 지부장이 사퇴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현대차 지부의 정상화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임단협을 계속하고 새 집행부를 뽑기 위한 선거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지부장이 사퇴한 것은 조합원 기만행위라며 윤 지부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윤 지부장은 지난 1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임 · 단협안 등에 대한 노조 내 강온파 간 견해차로 더 이상은 지부장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 지부장은 새 집행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지부장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 지부는 2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부장 사퇴 이후의 노조 정상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의 윤해모 지부장은 25일 중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려 했으나 경찰 업무시간이 끝나 25일 접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정 위원장이 지난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차 지부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부와 회사 관계자 등의 압력에 의해 현대차 지부장이 사퇴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현대차 지부의 정상화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임단협을 계속하고 새 집행부를 뽑기 위한 선거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지부장이 사퇴한 것은 조합원 기만행위라며 윤 지부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윤 지부장은 지난 1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임 · 단협안 등에 대한 노조 내 강온파 간 견해차로 더 이상은 지부장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 지부장은 새 집행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지부장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 지부는 2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부장 사퇴 이후의 노조 정상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