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원가 하락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24일 종가 23만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진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외형성장과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지연됐던 수익성 개선이 2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며 "원가 하락 강도는 환율과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으로 인해 하반기에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밀가루는 달러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고, 상승세를 보이던 팜오일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0% 가량 증가한 4300억원과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이물질 파동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영업이익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이라며 "라면 판매가 6%가량 늘어나면서 외형성장을 이끈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