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영산대학교 총장기 공수도 대회 및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전국 16개 시·도 250여명,국가대표 자리놓고 각축

13개의 금이 걸린 아시안게임 공수도 종목의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영산대학교에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영산대는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1박 2일간 양산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영산대학교총장기 전국공수도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선수 250여명이 참가 할 예정이다.올해 열리는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인만큼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를 놓치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규모의 대회로서 국가대표 최종선발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카데트부(만14~15세), 주니어부(만16~17세),21세 미만부(만18~20세),일반부(만18세 이상)로 나누어져 실시된다.주니어부에서 27명의 국가대표를,일반부에서 13명의 국가대표를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순수 아마추어를 위한 일반동호인과 대학생간의 대련 종목도 추가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의 구분없이 자유대련 형태로 진행되는 무체급 경기가 선보인다.지난 1,2차 선발전과 이번 대회 결과를 종합해 최종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40명은 오는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11월 모로코 세계청소년선수권에 파견될 예정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부구욱 총장은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규모의 대회는 지역사회의 스포츠를 활성화하는데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매년 이 대회를 열어 우수 체육인을 발굴하고 체육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도는 호신술로 이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전통 무예로,거리조절을 통한 힘과 스피드,기의 조화에 특성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1억명 가량이 수련하고 있는 공수도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우리나라는 2005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근국제대회에서 두드러진 기량을 보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