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광어' 미국서 대박…비결은 '무수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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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전남 완도산 광어가 물 없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수출돼 대박을 터뜨렸다.
'무수동면'(無水冬眠)이라는 운반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무수동면'은 생물의 생체리듬을 온도 조건의 인위적 조절 등으로 동면 상태를 지속시킨 후 원상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전남도는 완도산 광어 3t이 '무수동면' 운반법으로 미국 LA에 건너가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량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법을 통해 운반된 광어는 일반 운송보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훨씬 싱싱하고 육질이 좋아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금까지는 활어를 수출하려면 물고기를 담은 비닐에 물을 담아 산소를 넣고 고무패킹을 한 뒤 상자에 넣어 항공기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무수동면'을 이용하면 물을 넣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해 운송비를 50~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무수동면 운반 수출은 물류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폐사율도 3~5% 수준으로 낮췄다"며 "국내 시장의 수요에만 의존하던 양식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무수동면'(無水冬眠)이라는 운반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무수동면'은 생물의 생체리듬을 온도 조건의 인위적 조절 등으로 동면 상태를 지속시킨 후 원상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전남도는 완도산 광어 3t이 '무수동면' 운반법으로 미국 LA에 건너가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량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법을 통해 운반된 광어는 일반 운송보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훨씬 싱싱하고 육질이 좋아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금까지는 활어를 수출하려면 물고기를 담은 비닐에 물을 담아 산소를 넣고 고무패킹을 한 뒤 상자에 넣어 항공기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무수동면'을 이용하면 물을 넣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해 운송비를 50~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무수동면 운반 수출은 물류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폐사율도 3~5% 수준으로 낮췄다"며 "국내 시장의 수요에만 의존하던 양식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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