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식음료 · 외식업체들이 앞다퉈 '휴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불황으로 휴가계획을 못 잡거나 경비를 줄이는 사람들을 겨냥해 여행 · 숙박권,휴가비 현금 지원에다 자동차,카메라 등 다양한 경품으로 '휴심(休心)' 잡기에 나선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모바일 퀴즈 이벤트에 열흘 만에 3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 300만원 상당의 동남아 스파 여행권을 준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도 이달 말까지 커피 구매포인트 적립액이 높은 상위 3명에게 말레이시아 자유여행권(동반 1인 포함)을,4~8등에겐 국내 테마 여행권을 각각 준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자유투어와 함께 다음 달 12일까지 '일상탈출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에서 테이블 당 제공되는 응모권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1등(2명)에게 평창 '로하스 파크'의 50평짜리 별장 1박2일 숙박권을,2등(5명)은 22평짜리 숙박권을 준다. 편의점 GS25도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3명)에겐 발리 커플여행권을 준다.

휴가비를 현금으로 주는 이벤트도 있다.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은 즉석 복권을 주어 당첨된 1등(1명)에게 휴가비로 100만원,2등(2명) 50만원,3등(3명) 3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화장품 쇼핑몰 호피걸도 이달 말까지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1명) 100만원,2등(2명) 30만원,3등(10명) 10만원을 준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을 추첨해 1등(1명)에게 제네시스쿠페를 주고 2 · 3등(각 3명)에겐 PDP TV와 니콘 카메라,4등에겐 휴가비 30만원을 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