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최초 이란LNG 플랜트의 액화 공정 EPC일괄 도급 수행계약자
해외 LNG액화 플랜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

GS건설은 이란 LNG사가 추진하는 10억달러(GS건설분 5억달러) 규모의 이란 LNG 액화(Liquefaction) 플랜트 공사를 이란 현지 공사업체인 PIDECO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주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은 현재 GS건설이 수행중인 사우스파스 9~10단계 현장인 아쌀루에(Assaluyeh)에서 50km 떨어져 있는 톰박(Tombak)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산 1,08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플랜트 시설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2009년 7월부터 2012년 2월(총32개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 액화 플랜트는 그동안 유럽, 미국 및 일본의 소수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분야로 국내 업체는 선진 업체의 하청 공사 수행이나 주변 시설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국내 업계 최초로 이란에서 LNG 플랜트의 핵심인 액화 공정의 설계, 구매 및 공사에 이르는 일괄도급 수행 계약자로 선정돼 향후 블루오션인 해외 LNG액화 플랜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GS건설이 현재 마무리 수행중인 사우스파스 9~10 단계 가스개발 사업의 성공적 수행능력을 보고, 이란 현지 관계자들로 하여금 GS건설만이 LNG 액화 플랜트 사업의 적임자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GS건설 플랜트 해외영업 부문장인 허선행 전무는 "회사의 전략 사업인 LNG액화 플랜트 사업 진출을 통해 LNG 가치사슬(Value Chain)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주력 사업인 정유/석유화학과 함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