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10년만에 KBS 복귀, 출연 정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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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종수가 10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한다.
이종수는 지난 1998년 방영된 KBS 드라마 ‘싱싱 손자병법’ 이후 군입대해 전역 후 줄곧 타 방송사 작품을 통해 활약해오다 이번에 새 일일극에 합류, 뛰어난 능력을 가진 마케팅 팀장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극본 유윤경, 연출 김성근) 제작발표회에서 “전역 후 공영방송에서 나를 불러주지 않다가 2009년 6월에 와서야 드디어 기회를 줬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출연 정지는 아니고, 그동안 연이 잘 안 닿았던 것 같다. 기라성 같은 선배, 후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연기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극중 뛰어난 능력의 마케팅 팀장 역을 맡은 이종수는 “사실 어릴 적부터 수재라고 소문났다”면서 “안양시 안양 8동 성문여중 근처에 가서 나에 대해 물어보면 다 알 것이다. 나는 조혜련, 김종국과 함께 ‘안양의 명인’이다”라고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엿보였다.
그러나 이내 “김종국과는 동창인데 둘 다 사실 수재였다”면서 “팬을 놓은 이후로 부모님의 뜻을 저버렸다는 게 문제다”라고 농담어린 말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캐릭터와 관련한 또 다른 에피소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정장은 딱 두 벌인데 겨울용, 여름용이다”라면서 “누구 결혼식 때나 상가집에 갈 때 사진을 보면 다 똑같은 정장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하면서 촬영 내내 양복이란 양복은 실컷 입은 거 같다”라고 행복해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여자가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한 코드로 그린 드라마로, 29일 저녁 8시 25분에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