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한 지 하룻 만에 하락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세에 힙입어 500선을 지켜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14% 떨어진 503.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했다. 이후 수급의 주요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마감 직전 기관이 다시 17억원 이상 순매수,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아냈다. 개인은 장중 내내 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30억원 가까이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대부분 받아낸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대비 0.88%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2위 태웅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는 각각 1.66%와 2.91% 상승한 반면 키움증권과 소디프신소재는 1.60%와 2.0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금속,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업종 관련주들은 전날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헤스본이 거래일 기준을 4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 밖에 NHS금융, 케이알, 폴켐, 쎄라텍, GK파워, 모빌탑 등 모두 7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케이알은 2007사업연도와 2008사업연도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웃도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 상태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최근 '투자유의' 경고를 받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