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이 하락한 1284.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방향을 개장과 동시에 아래 쪽으로 잡았으나 역외 매수세와 주말 월말 결제수요, 투신권 매수세 등으로 하루종일 혼조세를 나타내다가 소폭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8원이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코스피지수 1400선 회복 등으로 1283원의 저점을 확인하며 하락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결제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만회, 보합권을 밀려 올라갔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역외매수와 결제·투신권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반전하며 1291.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와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상승폭을 다시 반납, 전날보다 0.35%가 떨어진 128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1.80p 오른 1394.5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0.69p 떨어진 503.3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0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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