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지주회사 현대H&S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H&S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8%, 38.4% 감소한 631억원, 45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지난 4월 현대비앤피와 분할된 이후 기준으로 매출액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는 등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특히 식자재영업 부문에서는 식단가 인상이 이뤄지고, 현대차 가동률 상승으로 식수 또한 증가해 매출 및 이익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중소 급식업체 대리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을 추진 중인 만큼 외형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식자재영업 비중이 높은 현대H&S는 자회사인 급식업체 현대푸드시스템과 식품공업체 현대F&G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구체적인 그림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