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보다 3분기 호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25일 종가 4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9%, 51% 감소한 5조9163억원과 1848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포스코가 지난달 중순 제품 내수가격을 인하했을 때 이미 인지된 사항이며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철강 가격이 반등, 포스코가 하반기에 내수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고 수출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330% 증가한 7949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과 비수기 영향으로 조정받을 수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3분기 실적 호전 기대와 가을 성수기 진입 등으로 상승 모멘텀(상승 요인)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