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제너시스BBQ그룹이 'BBQ카페'(BBQ치킨의 카페형 매장) 창업 이후 매출이 부진하면 본사에서 창업비를 돌려주는 투자 안심보장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창업 후 2년간 가맹점주가 성실하게 점포를 운영했음에도 장사가 안 될 경우 창업에 투자한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너시스BBQ는 다음 달 2일 서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며 'BBQ 창업대전'을 열고 대대적인 BBQ카페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의 창업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투자를 보장하기 위해 '행복한 창업' 제도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

이 제도는 BBQ카페 창업 2년 뒤 점주가 매출 부진으로 계약 해지를 원하면 이행보증금 전액과 인테리어 및 주방 기기，의자 · 탁자 비용(감가상각 40% 공제)，임차보증금(권리금 제외)을 돌려준다. 임차보증금 환급은 점주가 폐업할 때 본사에서 보증금을 빼준 뒤 다른 가맹자를 구해 받는 방식으로,본사가 금전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BBQ 측은 설명했다.

BBQ카페의 창업비용은 100㎡(30평) 기준 가맹비(1000만원)，이행보증금(200만원),인테리어 · 집기 · 간판 비용 등을 합쳐 평균 7800만원(임차보증금 제외)이다. 창업비 환급 대상인 '매출 부진'의 기준은 처음 가맹계약 시 예상 매출액 대비 적자 비율 등으로 정해진다. 2년간 매장을 성실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점주,부부 및 2명 이상 운영 가능한 점주,본사가 승인한 점포 입점자,창업자 자질 테스트를 통과한 점주 등이 창업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BQ 창업대전은 △7월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일 인천 부평 컨벤션센터 △6일 대구 대구호텔 △7일 경남 창원 창원호텔 △8일 전남 여수 EJ호텔 △9일 경남 진주 동방호텔 △13일 전북 전주 △14일 강원 원주에서 각각 열린다. BBQ카페 창업 희망자는 누구나 전화 예약(080-383-9000)으로 참가할 수 있다. 제너시스BBQ는 창업대전을 통해 전국에서 200~300여개의 신규 매장을 동시에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너시스BBQ는 해외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외 창업설명회도 진행한다. 현재 BBQ는 세계 5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동남아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BBQ 현지 창업투어 참가 시 가족당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신청 · 문의 (02)3403-9231~4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