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국가대표 출신 송민영(20)이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송민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레드테일CC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한국계 킴벌리 김(18)에게 7홀차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미국대학랭킹 여자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송민영은 33년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 가장 큰 점수차로 우승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 중 하나인 퍼블릭링크스는 수많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하며 스타 플레이어의 산실이 됐다. 재미교포 펄 신이 1988년과 1989년 연속 우승하며 화제를 낳았고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도 2003년 대회에서 역대 가장 어린 13세 나이로 정상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