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에스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글로벌 매출 반영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이 시장 지배력 강화와 매출 구성 다변화로 전성기에 재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은 HOT, 신화, SES 등 인기가수 배출로 2000년 이후 시장 점유율 10~20%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2008년에는 시장 점유율 25.5%를 기록하여 SES, 신화가 활약한 2002년의 21.2%를 경신했다"며 "2009년에도 1분기 소녀시대 'Gee'와 2분기 슈퍼주니어 'Sorry, Sorry'의 대박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에 소녀시대 미니앨범 'Gee'의 성공과 수익 구조 다변화로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슈퍼주니어' 정규 앨범과 샤이니의 미니앨범 2집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분기에는 소녀시대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와 정규 앨범, 그리고 보아의 미국 등 11국에 발매된 글로벌 앨범 매출액이 계상되기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음악 시장은 음반 판매량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디지털 음악 시장의 성장으로 2004년을 저점으로 성장세로 전환됐다"면서 "한국 음악 시장에서는 에스엠, 벅스뮤직, 로엔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등 선두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스엠은 7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바일 컨텐츠 프로바이더(CP) 수익 배분 비율을 70%에서 85%로 상향조정한 데 대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