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1280원대 초반서 횡보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6일보다 3.8원 하락한 128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 여파로 전거래일보다 4.3원이 하락한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282.5원까지 올랐지만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저점 1278.7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 한 때 128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1280원대로 다시 올라선 환율은 1280원대 초반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87p 상승한 1404.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1.3p 오른 504.6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4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저축률 증가로 소비지출의 회복 지연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01p 하락한 8,438.39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6p 내린 91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8.22로 8.68p 상승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원 하락한 12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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