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소기업들에 이동통신 설비망을 개방하고, IPTV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 콘텐츠 유통을 돕는 등 상생 방안에 나선다. 이를 통해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KT는 29일 벤처기업협회와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IT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KT는 이번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2012년까지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만6000명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KT는 개방형 IPTV, 오픈마켓 사업, 개방형 플랫폼 등을 활용해 중소 기업들에게 콘텐츠 유통망을 지원한다. 특화된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BM) 사업자들에게는 이동통신 설비망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개발 단계부터 협력사들을 참여시켜 기여한 실적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하는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10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 구축과 종업원 2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통신비 절감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IT 분야 기업체, 연구소, 정책 당국의 핵심 리더들이 모이는 IT CEO포럼을 구축해 정보기술 교류와 사업협력을 통해 IT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는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BM) 사업' 'MVNO(통신재판매) 사업' '사업개발 협력강화'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 투자·지원 강화'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 IT CEO 포럼' 등 7대 과제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상생방안과 함께 협력사의 안정적 구매 보장과 유지보수 비용 현실화, 비용 상승분의 합리적 보상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중소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성과공유제 확대, 금액 제한없는 중소기업 100% 현금 결제,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앞으로 중소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해 IT사업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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