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토익과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 주관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은 2009년도 한국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는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장학금 지원범위를 확대해 대학생 30명에게는 1인당 4000달러(약 480만원),고등학생 8명에게는 1000달러(120만원)의 상금과 ETS의 장학증서를 수여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인 이번 장학생 선발은 지난해보다 세배 이상 확대된 규모라고 ETS측은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국내 소재 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이수 중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국내 고교 재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ETS 한국 홈페이지(http;//korea.etsasiapac.org)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추천서와 토익 토플 성적표 등 증명자료와 함께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ETS 한국지사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대학생 후보자를 대상으로 9월초 1박2일 워크샵을 실시,개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룹 활동을 통한 인성과 팀웍도 평가하기로 했다고 ETS측은 밝혔다.

커트 랜그래프 ETS 최고경영자(CEO)는 “ETS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장학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2회째를 맞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작년 첫 시행에서 본 프로그램에 보여준 한국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과 학업 의지에 다시 한 번 놀랐고,올해도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용탁 ETS 한국지사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는 장학금 지원 범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올해에도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ETS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해 한국이 ETS 장학 프로그램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