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구 인근 섬지역에 중동에 이어 미국 등 해외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새만금 · 군산 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해양리조트 개발업체인 페더럴 디벨롭먼트(Federal Development)사와 다음 달 20일께 새만금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내 해양레저타운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춘희 새만금 · 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과 존 인판티노 페더럴 사장 사이에 이뤄졌으며 페더럴사는 투자협약 체결 후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페더럴사는 고군산군도 4개섬 중 육지와 가장 가까운 신시도 인근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로 새만금 신시도에 2억8300만달러(3600여억원)를 투자해 호텔 2개와 콘도 1개,오션마켓 등이 들어서는 해양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완공 예정인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총연장 9.6㎞의 연륙교가 완공되면 투자 규모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