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밀주의 풀린 스위스는 경제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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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이제 미국이나 영국보다 스위스가 세금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없습니다.금융가는 물론 일반 스위스 국민들도 모두 지금 ‘경제전쟁’중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스위스는 작고 힘 없는 나라일 뿐이죠.”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조세피난처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비밀주의 빗장을 풀어버린 스위스 금융계가 ‘경제전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상실감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스위스 제네바의 프라이빗 뱅커의 리더격인 이브 미라보 미라보스위스프라이빗은행 파트너와 인터뷰를 통해 비밀주의 이후 스위스 금융계의 분위기를 전했다.현재 스위스 금융계는 작금의 상황을 ‘스위스와 전세계간의 경제전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미국과 독일 주도로 스위스 비밀주의에 대한 압박이 강해진뒤 UBS 등 대형 은행의 비밀주의 금고가 열렸고,이어 스위스 프라이빗 은행들에 대한 압력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밀주의 원칙이 무너지기 시작한뒤 스위스 금융인들이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묻는 해외 클라이언트들이 늘었다”는 미라보 파트너는 “프라이버시가 스위스 금융산업에선 가장 중요한데 자동적으로 고객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이같은 스위스 금융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그는 스위스 금융계가 정치적 안정에다 우수한 금융인력이 다수 포진된 점을 ‘무기’로 삼아 프라이빗 은행 시장의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조세피난처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비밀주의 빗장을 풀어버린 스위스 금융계가 ‘경제전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상실감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스위스 제네바의 프라이빗 뱅커의 리더격인 이브 미라보 미라보스위스프라이빗은행 파트너와 인터뷰를 통해 비밀주의 이후 스위스 금융계의 분위기를 전했다.현재 스위스 금융계는 작금의 상황을 ‘스위스와 전세계간의 경제전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미국과 독일 주도로 스위스 비밀주의에 대한 압박이 강해진뒤 UBS 등 대형 은행의 비밀주의 금고가 열렸고,이어 스위스 프라이빗 은행들에 대한 압력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밀주의 원칙이 무너지기 시작한뒤 스위스 금융인들이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묻는 해외 클라이언트들이 늘었다”는 미라보 파트너는 “프라이버시가 스위스 금융산업에선 가장 중요한데 자동적으로 고객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이같은 스위스 금융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그는 스위스 금융계가 정치적 안정에다 우수한 금융인력이 다수 포진된 점을 ‘무기’로 삼아 프라이빗 은행 시장의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