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총선에서 여·야간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2011년으로 예정된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는 이번 총선엔 28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TN 등 현지 언론이 집계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V)’이 제1야당인 ‘우니온-PRO’를 6%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여권이 간발의 표차로 다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이 경우 정국 주도권은 유지하겠지만 페르난데스 정권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 등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비례대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총선에선 연방 하원의원 257명중 절반 가량인 127명과,연방 상원의원 72명의 3분의 1 가량인 24명이 선출된다.

이날 알바니아 총선에선 살리 베리샤 총리가 이끄는 집권 민주당이 야권을 누르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은 과반수인 71석에 약간 못 미치는 6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회사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전했다.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의 시장인 에디 라마가 이끄는 사회당은 55석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됐다.이번 총선은 알바니아의 유럽연합(EU) 가입 자격을 가늠해보는 시금석 성격을 띠고 있다.1985년까지 장기 독재 체제하에 있던 알바니아는 지난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고 EU 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