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배우 하정우가 이번에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하정우는 새 영화 ‘국가대표’에서 친엄마를 찾기 위해 국적까지 바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된 입양인 ‘밥’(한국명 차헌태) 역을 맡았다.
29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KM 컬쳐)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10년 치 다닐 스키장은 다 다닌 거 같다”면서 “무주에서 준비하고 촬영했는데 생애 처음으로 반딧불을 봤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무주와 평창을 오가며 7개월 동안 촬영에만 몰두 했는데, 예상보다 1000배 정도 춥고 힘들었다”면서 “그런 이유인지 예고편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혀졌다. 이런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힘든 촬영이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영화를 찍는 내내 추위와의 싸움과 스키 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국가대표팀들과 3개월 여 동안 그들의 꿈, 고충을 함께 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 또 다른 감사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가대표’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우여곡절 끝에 스키점프팀으로 구성된 정예(?) 멤버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