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의 상승과 올 2분기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종가 관리성 매매(윈도 드레싱) 효과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90.99포인트(1.08%) 오른 8529.3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84포인트(0.32%) 상승한 1844.0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8.33포인트(0.91%) 오른 92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72.4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엑슨모빌이 2.2%, 셰브론과 코노코필립스가 각각 1.4%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33달러(3.3%) 급등한 배럴당 71.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2분기 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업종대표주를 추가로 사들인 것(윈도 드레싱)이 주가 상승을 도왔다.

도이체방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이 시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2.2% 올랐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백화점업체 JC페니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려잡았다는 소식에 1.8% 상승했다.

포드는 6월 자동차 판매량이 자동차 주요 업체 중에서 가장 소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뒤 3%의 오름세를 보였다.

오는 2일에는 6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9.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