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 2분기에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일본 지역의 승객이 급감함에 따라 2분기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107억원 적자보다 더 안 좋을 것"이라고 했다. 내국인 출국자에 의존하는 단거리 관광 노선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출국자수의 회복 지연과 신종플루 등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매각할 경우 대우건설 주식 913만8514주(지분율 2.81%)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도 매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건설의 주식의 장부가(2만5066원)와 시가(29일 종가 기준 1만 3750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건설 매각으로 금호그룹의 재무위험이 완화되는 점과 매각 대금의 유입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점은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