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서원인텍에 대해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형석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원인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0억원과 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6%, 525.0% 증가할 것으 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보유달러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외화평가손실이 기록되며 세전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진법인의 실적호조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 증대로 올해 세전이익 추정치인 166억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세전이익은 삼성전자 물량 지속여부와 신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주력 신모델을 발표한 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여전히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키패드 물량 증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 와이브로 단말기, 노트북용 2차 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매출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원인텍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 후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의 주가상승은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유통주식수가 발행 주식수의 30%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상증자는 주가의 호재로 보이며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유통주식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