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던 주가는 오르고 오르던 주가는 내리고….

하락세를 보이던 종목들의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상승반전하고 있다. 반면 매각설이 무성했던 종목은 정작 매각이 성사되자 내림세를 타고 있다.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능률교육헤스본은 각각 경영권 매각과 최대주주 변경이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알에프텍루미마이크로를 금호전기에 매각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능률교육은 전날대비 630원(14.89%) 오른 4860원으로 상한가와 신고가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능률교육은 전날 장후공시를 통해 한국야쿠르트에 최대주주의 지분과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능률교육은 "운영자금 79억9000여만원을 마련하고자 한국야쿠르트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최대주주인 이찬승 대표이사가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285만여주(지분율 31%)와 경영권 일체를 한국야쿠르트에 양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헤스본은 무려 7거래일간 내림세를 마치고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지난 18일 269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1280원으로 52.4%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날 최대주주 변경과 보유자산 처분계획을 공시로 알리면서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헤스본은 "최대주주가 오성엽외 1인에서 이종웅외 2인으로 변경됐으며,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대표이사의 변경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남 당진군 소재 공장부지 일부(410-3번지)의 매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에프텍과 루미마이크로는 경영권 매각이 성사됐음에도 주가를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이날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에 대해 금호전기주식회사에게 지분일부매각 및 제3자 배정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알에프텍은 4055원으로 전날대비 60원(1.46%) 하락한 모습이며 루미마이크로는 전날대비 200원(5.01%) 하락한 3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정작 매각이 성사되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