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출범한 하이마트는 전자 제품만을 전문 취급하는 '카테고리 킬러'이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를 비롯해 전자 제품 전문 물류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마트 쇼핑몰,여행사업을 운영하는 ㈜HM투어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하이마트는 전국에 266개 매장과 9개의 물류센터,7개 서비스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 대기업이 투자를 꺼리던 1999~2000년도에 대규모 유통망 투자에 나서 출범 첫 해인 1999년 한 해에만 130여점을 출점하면서 국내 전자유통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하이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로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소니,브라운 등 110여개의 국내외 가전 · 컴퓨터 ·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있다. 하이마트는 국내 전자제품 전문점 중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며 2002년에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4500억원에 이른다.

'Hi-Future for You'라는 경영이념 아래 하이마트는 직원,고객,주주,협력사,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2006년에는 '고객행복 고객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고객행복 헌장을 선포했다. 2008년 10월에는 전자유통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하이마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매장 접근성이다. 매장 면적은 1000~3300㎡로 일반 전자제품 대리점들보다 크다. 또한 한 매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이 품목별로 진열돼 있어 소비자들이 비교 구매를 하기에 편리하다. 최근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4~5층 규모의 대형 매장은 쇼핑뿐 아니라 제품 체험 및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은 국내 어디든 24시간 내 무료로 배송된다. 국내 가전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서비스회사를 지닌 하이마트는 전국의 모든 직영 매장에서 서비스를 접수해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이루어진다. 이에 더해 하이마트 매장에서는 전문 상담원인 세일즈마스터가 고객을 맞는다. 세일즈마스터 자격 제도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005년 노동부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하이마트는 2008년 3월부터 휴대폰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이동통신 3사 제품을 모두 취급해 타 매장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휴대폰 사업은 하이마트의 중 · 장기 주력 사업이라는 게 내부의 평가다. 하이마트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산업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하는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4년 연속 전자전문점 부문 브랜드 파워 1위에 올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