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대상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100% 우리 쌀만 사용…전통 장맛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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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의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 100%를 사용,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환경 오염이나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아토피와 천식 등의 질환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족 건강을 염려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메주에 쌀이나 찹쌀,고춧가루 등을 넣어 발효 · 숙성시켜 만든다. 그러나 쌀 자급량이 부족하던 1960년대부터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추장에 쌀 대신 밀가루 등을 사용해 왔다. 밀가루가 전체 고추장 원료의 20%가량을 차지하게 되면서 칼칼하고 깔끔한 전통 고추장과 맛이 달라졌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업체는 고추장의 주 원료로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 청정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전통 음식 문화를 되살리고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국내산 쌀 100%로 만든 고추장을 내놓았다. 쌀고추장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탄탄하게 사전 준비한 결과 '원료에 대한 선호도','맛과 빛깔에 대한 비교 테스트','적정 가격 조정' 등에 대해 만족할 만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었다. 전통 방식대로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해 칼칼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한편 살충제와 표백 작업을 거치는 수입산 밀 대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산 쌀만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료 교체로 인한 재료비 상승분 중 절반가량을 회사가 부담해 불황기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왔다는 평가다.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최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다양한 마케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효리에게 문자하세요'라는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 4인 가족이 20년간 먹을 쌀과 평생 먹을 수 있는 고추장 등 이색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10만 회원을 보유한 '청정원 커뮤니티'를 비롯한 주부 홍보단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키친 포럼과 쿠킹 클래스를 개최해 온 · 오프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장에서는 밀고추장과 쌀고추장을 구별하는 시식 행사 및 경품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빨간펜 학습지와 연계한 '20만 주부 샘플링'을 비롯해 해외여행객 샘플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영후 대상 청정원 CMG2 그룹장은 "수익의 일부를 쌀 농가에 지원하는 등 쌀고추장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검토 중"이라며 "국산 쌀 사용량을 현재 연간 4000t 규모에서 2011년에는 5000t까지 늘려 쌀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메주에 쌀이나 찹쌀,고춧가루 등을 넣어 발효 · 숙성시켜 만든다. 그러나 쌀 자급량이 부족하던 1960년대부터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추장에 쌀 대신 밀가루 등을 사용해 왔다. 밀가루가 전체 고추장 원료의 20%가량을 차지하게 되면서 칼칼하고 깔끔한 전통 고추장과 맛이 달라졌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업체는 고추장의 주 원료로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상 청정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전통 음식 문화를 되살리고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국내산 쌀 100%로 만든 고추장을 내놓았다. 쌀고추장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탄탄하게 사전 준비한 결과 '원료에 대한 선호도','맛과 빛깔에 대한 비교 테스트','적정 가격 조정' 등에 대해 만족할 만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었다. 전통 방식대로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해 칼칼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한편 살충제와 표백 작업을 거치는 수입산 밀 대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산 쌀만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료 교체로 인한 재료비 상승분 중 절반가량을 회사가 부담해 불황기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왔다는 평가다.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최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다양한 마케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효리에게 문자하세요'라는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 4인 가족이 20년간 먹을 쌀과 평생 먹을 수 있는 고추장 등 이색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10만 회원을 보유한 '청정원 커뮤니티'를 비롯한 주부 홍보단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키친 포럼과 쿠킹 클래스를 개최해 온 · 오프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장에서는 밀고추장과 쌀고추장을 구별하는 시식 행사 및 경품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빨간펜 학습지와 연계한 '20만 주부 샘플링'을 비롯해 해외여행객 샘플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영후 대상 청정원 CMG2 그룹장은 "수익의 일부를 쌀 농가에 지원하는 등 쌀고추장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검토 중"이라며 "국산 쌀 사용량을 현재 연간 4000t 규모에서 2011년에는 5000t까지 늘려 쌀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