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1위, 잠실주공5단지
상승액 1위, 둔촌주공1단지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구당 평균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4개 구 소재 재건축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7억8263만원에서 8억9387만원으로 1억1124만원(14.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평균 7억2168만원에서 8억7571만원으로 1억5403만원(21.34%)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또 강동구(4억9638만원→6억2373만원)도 강남구(8억6277만원→9억8528만원)와 각각 1억2735만원(25.66%)과 1억2251만원(14.20%)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10억1507만원에서 10억5609만원으로 4102만원(4.04%)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주요단지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m²의 경우 10억4500만원에서 14억2000만원으로 3억7500만원(35.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면에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m²가 4억3500만원에서 6억2000만원으로 1억8500만원(42.53%) 올라 가장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35m²는 1억4000만원 오른 6억6500만원, 42m²는 1억7500만원 상승한 7억9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 72m²가 7억1750만원에서 2억7750만원(38.68%) 올라 9억9500만원을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공재걸 연구원은 "과거 '규제 백화점'으로 불리던 재건축 아파트의 규제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일부 단지의 경우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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