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가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기로 했다.

KT,SK텔레콤,LG텔레콤 등 6개 유·무선 통신사 CEO들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최근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 비용과 단말기 보조금 등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실제 지난 2분기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323만건을 기록해 출혈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통신사 CEO들은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나라 경제가 어렵지만 중소업체들과 일반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저렴하고 다양한 통신 요금 상품을 출시해 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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