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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서비스업체 아시아콜(대표 김재옥 www.asiacall.co.kr)이 지난 4월 대리운전과 상조서비스를 합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아 화제다. 대리운전 이용횟수가 연 5건 이상인 고객이 부모 또는 직계존속의 상을 당할 경우 400만원 상당의 상조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 '상조대리운전' 서비스가 그것.

회사 측은 대리운전 이용고객들에게 무료로 상조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지급증권을 발행하고 있으며,환경적 요인으로 부득이하게 서비스가 불가한 고객에게는 현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증서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매년 5회씩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자동 갱신된다.

김재옥 대표는 "'무료'라는 부분에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약속을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상조지급증서를 교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양에 사는 박찬석씨(50)는 지난달 15일 상조증권을 발급받고 28일 부친상을 당해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상조서비스를 받았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아시아콜에 연락을 취하자 장례팀이 출동해 무료로 행사일체를 진행해 줘 큰 만족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아시아콜은 이 서비스로 현재 특허를 출원했으며,상조서비스를 위한 8명의 전담팀과 비상근팀 1팀을 추가로 조직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방송 및 신문광고 등을 활용한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으며,전국지사와 지점을 모집하는 등 서비스지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