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205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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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회의의제는
경제ㆍ금융 '글로벌 스탠더드' 논의
경제ㆍ금융 '글로벌 스탠더드' 논의
오는 8~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선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 금융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G8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2050년까지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되 선진국은 80%를 삭감한다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G8은 2050년까지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추진한다'고 합의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배출삭감 목표의 기준은 '1990년 또는 최근의 복수 연도'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8에서 이 같은 안이 합의된다면 2013년 이후의 온난화 대책인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유엔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중국이나 인도 등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신흥국들의 참여다. 인도는 전날 탄소가스 배출규제가 에너지소비와 교통 식량안보 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어떠한 탄소감축 조약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G8 정상회의에선 또 안정적인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 채택과 기업윤리의 회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G8 정상회의에서 승인받기 위해 G8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보고서에는 "세게경제와 금융활동을 규율하는 공통의 원칙과 기준이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의 필수적인 토대"라고 명시돼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박성완 기자 chabs@hankyung.com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G8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2050년까지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되 선진국은 80%를 삭감한다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G8은 2050년까지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추진한다'고 합의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배출삭감 목표의 기준은 '1990년 또는 최근의 복수 연도'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8에서 이 같은 안이 합의된다면 2013년 이후의 온난화 대책인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유엔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중국이나 인도 등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신흥국들의 참여다. 인도는 전날 탄소가스 배출규제가 에너지소비와 교통 식량안보 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어떠한 탄소감축 조약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G8 정상회의에선 또 안정적인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 채택과 기업윤리의 회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G8 정상회의에서 승인받기 위해 G8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보고서에는 "세게경제와 금융활동을 규율하는 공통의 원칙과 기준이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의 필수적인 토대"라고 명시돼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박성완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