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소녀'…추락 예멘 여객기 '유일 생존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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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승객과 승무원 150여명을 태운 채 추락한 예멘 여객기에서 생존자가 나왔다. 14세 소녀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된다.
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도양 코모로제도 인근에 추락한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한 소녀가 구출됐다.
구조된 시간은 사고 발생 후 2시간 10분 정도 지난 30일 새벽 4시로 추정된다. 나이는 14세로 프랑스 남부 도시인 마르세유에 살고 있었으며 어머니와 함께 코모로를 여행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현지 적십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소녀가 현재 코모로의 엘 마르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를 진료한 의사는 "의식이 있고 말도 한다"며 "컨디션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피곤해 할까봐 되도록 질문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코모로 교민단체의 압달라 이브라힘 총무는 "코모로 모로니 공항을 통해 소녀의 이름이 바카리 바야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소녀는 마르세유 14구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소녀는 건강 상태에 따라 프랑스나 마다가스카르로 이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모로 정부측 대변인은 "현재까지 생존자는 이 소녀 1명 뿐"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이 소녀가 코모로 남동부의 니우마드자하 마을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녀를 구조한 한 구조대원은 프랑스 유럽1 라디오에 출연, "소녀가 기체의 잔해와 사체들 사이에 떠 있었다"고 자신이 목격한 사고 현장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도양 코모로제도 인근에 추락한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한 소녀가 구출됐다.
구조된 시간은 사고 발생 후 2시간 10분 정도 지난 30일 새벽 4시로 추정된다. 나이는 14세로 프랑스 남부 도시인 마르세유에 살고 있었으며 어머니와 함께 코모로를 여행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현지 적십자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소녀가 현재 코모로의 엘 마르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를 진료한 의사는 "의식이 있고 말도 한다"며 "컨디션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피곤해 할까봐 되도록 질문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코모로 교민단체의 압달라 이브라힘 총무는 "코모로 모로니 공항을 통해 소녀의 이름이 바카리 바야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소녀는 마르세유 14구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소녀는 건강 상태에 따라 프랑스나 마다가스카르로 이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모로 정부측 대변인은 "현재까지 생존자는 이 소녀 1명 뿐"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이 소녀가 코모로 남동부의 니우마드자하 마을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녀를 구조한 한 구조대원은 프랑스 유럽1 라디오에 출연, "소녀가 기체의 잔해와 사체들 사이에 떠 있었다"고 자신이 목격한 사고 현장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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