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장기투자할 국민연금의 운용사로 신영자산, 신한BNP 자산 등 5개가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제안서를 제출한 35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현장실사, 구술심사 등 과정을 거쳐 합산, 평점 상위사 순으로 위탁운용사를 뽑았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운용사는 상위 2개사 외에 세이에셋자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 한국투자밸류자산 등이다.

연금공단은 이들 업체와 이달 중 계약내용을 협의하고 운용사당 1천억원씩 모두 5천억원을 장기 주식투자형으로 맡길 방침이다.

장기투자형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에서 적정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 또는 시장 마찰적인 이유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운용사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고유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사에 3년 이상 자금을 위탁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2001년 국내주식 위탁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3월 말 현재 순수주식형 등 6개 유형 총 16조3천985억원을 국내 운용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