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유한양행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길리어드사(社)의 에이즈치료제를 국내에서 독점판매하게 돼 제품 라인업 확장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전일 미국 길리어드사와 에이즈치료제 '투라바다'와 '비리어드'의 한국 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비해 국내 에이즈치료제 시작이 작기는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주력 에이즈치료제 라인업 가운데 2개 약제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를 맺었다는 점은 새로운 질환의 신규제품 라인업 보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환자수, 복용횟수 등을 감안한 국내 에이즈치료제 시장 규모를 12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현재 유한양행이 에이즈치료제 엠트리바의 원료 FTC를 길리어드에 납품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에이지치료제의 원료 납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맡게 돼 길리어드와의 결합 강도가 보다 강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