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은행株에 대해 3분기 실적개선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달들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구은행부산은행을 매수 추천했다.

윤창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가 시작된 7월에는 3분기 실적 회복 예상을 모멘텀으로 투자자들이 은행주 매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대구은행, 부산은행 모두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3개월 투자기간으로 본다면 부산은행이 대구은행보다 고수익 달성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은행업 실적 추이는 전체적으로 일회성 요인과 비용 감소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금호그룹 재무구조 개선문제와 부도기업의 증가 가능성, 과잉자본, 과잉 BIS 비율 발생 가능성 등은 여전히 은행주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후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더라도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확신이 들 경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현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