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스타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어? 名대본 무조건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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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법 실전 노하우│김남 지음│토트출판사│238쪽│1만5000원
'공자님 말씀보다는 미친년 춤추는 모습이 재미나다. 인터넷에 둘을 올려놓으면 클릭 수에서 차이가 확연하다. 이것이 드라마에서 상품성 있는 소재인지 여부를 가려내는 기준이다. 이 논제는 방송계에 전해지는 절대 불변의 진리다. '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 '박봉숙 변호사' 등으로 유명한 작가 김남씨의 《드라마 작법 실전 노하우》는 스타작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글쓰기 요령을 알려준다.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드라마와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려면 화려한 문체보다 소재의 기발함,스토리의 완성도,갈등과 긴장을 엮어가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각종 공모전을 휩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스토리 전개에 흥미를 높이는 기술까지 하나하나 일러준다.
가령 소재를 선택할 때에는 변용의 기술을 접목하라고 권한다. 일본과 미국 드라마를 수십편 보면서 공감대가 있는 대목들을 모자이크하는 방식이다. 국내 드라마에서 수없이 써먹는 '기억상실'이란 소재도 그렇게 탄생했다. 한 번 썼다고 안 되는 게 아니라 변형을 잘 하면 얼마든지 히트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좋은 대본을 무조건 외우고 그것을 머릿속으로 복기해볼 것을 권유한다. 영화 비디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감상한 후 그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해보라는 얘기다.
△충분한 줄거리가 있는가 △호소 범위가 예술영화처럼 제한적인가 △혐오감이 드는 줄거리는 아닌가 △주요 인물이 부각돼 있는가 △대사가 지나치게 많은가 △클라이맥스를 끌어올릴 만큼 갈등 구조는 강력한가 등 각종 점검 지침도 알려준다. 미국과 일본의 작법 체크리스트,'에덴의 동쪽' 등 고전 영화의 스토리와 플롯 배치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이와 함께 드라마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드라마 작가에 대한 환상은 무엇인지,드라마 작가들의 현실은 어떤지도 냉정하게 진단한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송가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 '박봉숙 변호사' 등으로 유명한 작가 김남씨의 《드라마 작법 실전 노하우》는 스타작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글쓰기 요령을 알려준다.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드라마와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려면 화려한 문체보다 소재의 기발함,스토리의 완성도,갈등과 긴장을 엮어가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각종 공모전을 휩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스토리 전개에 흥미를 높이는 기술까지 하나하나 일러준다.
가령 소재를 선택할 때에는 변용의 기술을 접목하라고 권한다. 일본과 미국 드라마를 수십편 보면서 공감대가 있는 대목들을 모자이크하는 방식이다. 국내 드라마에서 수없이 써먹는 '기억상실'이란 소재도 그렇게 탄생했다. 한 번 썼다고 안 되는 게 아니라 변형을 잘 하면 얼마든지 히트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좋은 대본을 무조건 외우고 그것을 머릿속으로 복기해볼 것을 권유한다. 영화 비디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감상한 후 그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해보라는 얘기다.
△충분한 줄거리가 있는가 △호소 범위가 예술영화처럼 제한적인가 △혐오감이 드는 줄거리는 아닌가 △주요 인물이 부각돼 있는가 △대사가 지나치게 많은가 △클라이맥스를 끌어올릴 만큼 갈등 구조는 강력한가 등 각종 점검 지침도 알려준다. 미국과 일본의 작법 체크리스트,'에덴의 동쪽' 등 고전 영화의 스토리와 플롯 배치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
이와 함께 드라마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드라마 작가에 대한 환상은 무엇인지,드라마 작가들의 현실은 어떤지도 냉정하게 진단한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송가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