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에 소폭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1411.48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과 주택지표 개선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419.15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2608억원, 개인이 2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6800계약 이상 처분하면서 3476억원 규모의 프로 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31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5566만주와 4조6270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4796만주와 5748억원 줄었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소형주 지수가 0.63% 오른데 비해 대형주 지수는 0.05% 내렸고 중형주 지수는 0.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은행업종이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수장비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이 내렸다. 포스코, LG디스플레이, 신세계는 올랐다. LG전자, SK텔레콤, LG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계열사인 이수앱지스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한가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 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에 5.80%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19개였고 하한가 1개 등 372개 종목은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