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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고래ㆍ연어ㆍ빙하 탐험…3色 유람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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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여행은 한여름에 떠나는 게 정석이다. 길게 잡아야 7,8월 한 달 정도의 여름에 자연의 모든 생명이 와르르 피어나기 때문이다. 크루즈를 타야 그 멋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육로나 항공으로 이동하기 불편한 내수면(인사이드 패시지) 지역에 관광거점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노선을 운항하는 유람선 중에는 프린세스크루즈의 골든 프린세스호가 격식을 갖춘 선내 서비스와 이벤트로 많이 알려진 편이다.

    #인사이드 패시지의 보석

    시애틀에서 출항하는 골든 프린세스호는 인사이드 패시지를 저속 항해,알래스카의 주도인 주노로 향한다. 전일 항해라 평소보다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노는 사냥과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노 핵심관광'이 주노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고래구경과 야생생태계 관찰,멘델홀 빙하관광,알래스카산 연어시식 등 주노 관광의 세 가지 하이라이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꾸며져 있다. 생태학자와 함께 중형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혹등고래,범고래,바다표범 등의 바다생물을 관찰한다. 고래를 보지 못하면 일정액을 환불해주기까지 한다. 고래구경이 끝나면 모터보트에서 내려 차를 타고 멘델홀 빙하를 관광한다.

    야외식당에서 맛보는 알래스카 연어와 닭고기 숯불구이 맛이 기막히다. '로버트산맥 트램투어'에도 사람들이 몰린다. 눈 덮인 로버트산을 트램을 타고 오르며 알래스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간간이 출연하는 곰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기항지는 스캐그웨이.해발 20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이 항구도시는 19세기 말 금을 찾아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당시의 선술집이 그대로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화이트 패스 시닉 레일웨이'란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에 예약이 몰린다. 골드러시 때 금광석을 캐 실어나르던 화이트 패스 철로를 따라 빙하와 협곡,폭포와 터널을 지나며 스캐그웨이의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빙하와 원주민 문화체험

    스캐그웨이에서 선수를 돌린 골든 프린세스호는 트레이시암에 닻을 내린다. 트레이시암은 거대한 빙하와 야생화가 만개한 절벽풍경이 인상적인 곳.바다 위에 떠다니는 빙하 조각들이 눈에 들어온다. 운이 좋으면 꼬리를 곧추세우고 잠수하는 고래도 볼 수 있다.

    다음 기항지인 케치칸은 알래스카 원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알래스카 내 도시 중 유일하게 백인보다 원주민이 많은 곳이다. 원주민 문화유산인 '토템 폴'이 눈길을 끈다. '미스티 피요르드와 야생탐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원시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미스티 피요르드와 대머리독수리 둥지,거대한 화산 등을 바다 위에서 감상한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보라지대도 통과한다. '토템 폴과 럼버잭 쇼'도 인기 기항지 프로그램.럼버잭쇼는 누가 먼저 통나무를 오르고,누가 빨리 통나무를 자르는지 코믹하게 구성해 보여주는 쇼프로그램이다.

    골든 프린세스호는 이제 캐나다 빅토리아로 향한다. 빅토리아는 밴쿠버섬 최남단에 자리한 항구도시.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빅토리아 구경에는 '시티 드라이브와 엠프레스 티' 프로그램이 안성맞춤이다. 옛날 영국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시내 거리를 구경하고 페어몬트 엠프레스호텔에서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 페어몬트 엠프레스호텔에서의 티타임은 50캐나다달러가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관광객이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의식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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