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義人'에 한국인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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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는 한국인 선장 2명을 '바다의 의인(義人)'으로 선정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주인공은 STX팬오션의 차상근 선장과 고려해운의 김신호 선장이다.
IMO는 2007년부터 매년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을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1988년 선장이 된 차상근 선장은 올 1월8일 남지나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인근 해상을 지나는 베트남 국적 '빈 딘 리버'호가 침몰 중이라는 구조요청 메시지를 접수하고 구조에 착수,12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15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김신호 선장은 1991년에 선장이 됐으며 작년 9월28일 홍콩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마친 후 싱가포르항을 향해 가던 중 인도네시아 국적 선박 2척이 조난에 처해 있다는 메시지를 접수한 뒤 강풍과 높은 파도 속에서도 60㎞ 떨어진 조난 지점까지 항해해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을 구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