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SK에너지에 대해 윤활유 물적 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7500원을 유지했다.

SK에너지는 전날 7월중 개최되는 이사회에 서 윤활유 사업의 분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분사로 윤활유 사업을 우선 독립회사 체제로 만들고, 앞으로 상장 또는 지분의 부분매각을 통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운영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이 증권사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검토되는 윤활유 사업의 분사는 물적분할 형태이기 때문에 일단 기업 가치 변화에 큰 영향이 없다"면서 "분사 후 지분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분사가 검토되는 윤활유 사업은 2008년 기준 매출액 1조9000억원에 영업이익 2544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 매출의 4%, 영업이익의 13%를 점유하는 사업이다.

2008년에는 윤활기유의 타이트한 수급과 유가급락 대비 제품가 시간차효과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상반기에는 1달간의 정기보수와 고가원재료가 투입으로 수익성이 크게 부진해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