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반기(1~6월) 중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분에 약 5.3대씩을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2009년 상반기 판매실적은 국내에서 31만5100대, 해외에서 107만439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138만9497대를 기록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중고차전문 사이트인 카즈는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량을 분(分) 단위로 계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판매량을 총 181일(1~6월)을 감안해 계산하면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7677대다. 1시간 평균 약 320대, 1분에는 약 5.3대가 팔리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4대 줄었다.

조사를 진행한 한 담당자는 “소비자들은 자동차회사의 발표대수만을 놓고 보면 얼마나 잘 팔렸는지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독특한 계산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하반기 현대차의 판매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진행됐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끝났지만, 최고 인기모델인 중형 세단 쏘나타의 후속모델 'YF'가 출시될 예정이고, 아반떼의 경우 세제지원을 받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판매고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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