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30% 한시 인하 조치가 이달 들어 폐지되는 것을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려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달보다 28.1%,전년 동월보다 22.0% 증가한 680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역대 월별 최대 판매량인 작년 7월의 6462대를 넘어선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BMW(1086대)가 가장 많았고,이어 아우디(911대) 폭스바겐(812대) 렉서스(772대) 메르세데스 벤츠(760대) 순이었다.

지난달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2만902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줄었다. 경기불황으로 올 들어 5월까지 판매가 20.3% 감소한 탓이다. BMW는 상반기 4850대를 팔아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폭스바겐이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상반기 3706대를 판매,전년(2437대)보다 52.1% 성장했다. 해치백 모델인 골프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933대가 판매됐다. 파사트 2.0 TDI도 수입차 디젤 세단 중 가장 많은 788대가 팔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