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준 “‘주몽’의 영포 때문에 자꾸 악역만 섭외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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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원기준이 또 다른 악역으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원기준은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수없어’에서 착한 아내 ‘연시’를 악한 그녀를 변하게 만드는 남편 ‘이병주’ 역을 맡아 이기적이면서도 마마보이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제작발표회에서 원기준은 “‘이병주’라는 인물은 어릴 적부터 갖고 싶은 것은 가져야만 적성이 풀리는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다”라면서 “마마보이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본성이 나쁜 것은 아니니 좋은 시선으로 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몽’, ‘식객’ 등 연이은 악역과 관련해 원기준은 “연기를 하면서 이 역할을 하고 싶다, 이 역할 만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없다“면서 ”어떤 역이든 다 하고 싶었고 현재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다“라고 해명했다.
원기준은 “지금 하고 있는 공연에서는 순박하고 한 여자만을 20여년 째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역할이다”라면서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상반된 캐릭터를 하고 있다. 아마도 ‘주몽’의 영포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후 비슷한 캐릭터의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기준은 “가리는 것이 아닌 주어진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악역이든 선역이든 연기할 때마다 재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뭐든 싫증을 잘 내는 편인데, 연기와 골프는 나의 흥미를 유발시켜 싫증나지 않는다”라고 연기에 대한 매력을 피력했다.
한편, ‘멈출수없어’는 뿌리요 안식처였던 엄마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을 위해 복수의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하얀거짓말'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