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1% 이상 상승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노원구와 도봉구가 주도했다. 강남권은 규제완화와 저금리가 겹쳐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 상승압력이 높아졌고 노원구와 도봉구는 서울 동북권 르네상스가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에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이 하나도 없었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44%가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가 0.42%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0.17%)도 평균을 상회했다. 서초구와 붙어있는 과천시도 0.21%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부축 라인으로 꼽히는 성남과 용인의 상승률은 0.16%와 0.13%로 조사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는 0.22%로 상승했고 도봉구도 0.19% 올랐다. 노원구의 경우 동북권 르네상스가 계획이 발표한 3주 전부터 아파트값 상승률이 0.2%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1기 신도시는 중동(0.19%)을 비롯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9호선 개통(이번 달 말) 호재가 있는 강서구가 0.26% 상승한 데 이어 강남 4개구 모두 0.18% 이상 올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