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것이 없습니다"

한 외국 항공사의 새로운 광고 구호다. 말만 그런 게 아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승무원들은 모두 '올누드'로 등장, 정말로 감출 것이 없다고 웅변한다.

뉴질랜드 국적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광고가 전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승무원들은 맨살에 유니폼을 그린 '보디 페인팅'을 한 상태에서 기내 안전수칙을 알린다. 3분 28초 길이의 이 동영상은 에어 뉴질랜드의 주요 국내노선에서 승객들에게 방영되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승무원들은 유니폼 모양의 보디 페인팅 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 다소 낯뜨거운 광고다. 기내 안전수칙에 탑승객들이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는게 항공사의 설명이다.

'누드 승무원'은 TV광고에도 등장, "에어 뉴질랜드의 요금은 감출 것이 없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저가 항공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그리 선정적이지는 않다는 평이다. 여러 소품들을 절묘하게 활용, '아슬아슬하게' 수위를 조절했다.

이 동영상들은 5일 현재까지 유튜브 등지에서 편당 25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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