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12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대량 생산에 나선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도요타가 2012년부터 100% 전력으로 구동되는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를 연간 2만~3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를 위해 전기·전자제품업체인 파나소닉과 함께 차세대 전지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러그인' 자동차는 현재 도요타·혼다 등에서 출시한 가솔린과 전력을 병행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전력만을 동력으로 삼으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놓고 도요타와 경쟁을 벌이게 될 미쓰비시자동차는 7월 말께 일본 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인 '아이미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459만9000엔(약 5920만원), 정부 보조금을 뺀 실제 가격은 약 320만엔(약 4120만원)이다. 도요타는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의 가격도 이 정도 수준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갈 리튬이온전지는 파나소닉과 함께 출자해 만든 기업인 파나소닉 EV 에너지를 통해 개발될 예정이다. 생산된 전기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시보레의 전기차 '볼트'와도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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