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삼성전자의 힘' 143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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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간단히 정리해보죠.
코스피 지수는 개장 8분전 나온 삼성전자의 두줄 짜리 공시 덕분에 1430에 근접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초반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장중 한때 143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오후장 들어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꺾이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90포인트 오른 1428.94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면서 시장 전체를 끌어올렸는데요.
사실상 본격적인 어닝시즌 돌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의태 기자입니다.
수급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110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장초반에는 팔자에 나서면서 오늘은 파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꾸준히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오늘장을 상승세로 이끄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기관은 27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금액이 1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 상당히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개인은 장초반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수가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비교적 큰 폭으로 팔면서 153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장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삼성전자의 힘'이란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오늘 삼성전자는 5.49% 올랐는데요. 이 상승폭을 코스피 지수로 환산해보면 대략 1.3포인트 가량 됩니다.
한 종목이 5% 넘게 오른 것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1포인트 넘게 오른 것입니다.
이것이 삼성전자의 힘이고 증시가 삼성전자를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이 덕분에 LG전자가 3.8%, LG디스플레이는 1% 가까이 올랐구요. 전기전자업종은 4%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반면 오늘 하락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줄인 업종도 있습니다.
건설업이 2% 넘게 내렸구요. 은행이 2% 보험은 1.5% 떨어지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약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은행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습니다.
연체율이 내려가고 수익성을 좋아지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준민 기자입니다.
증시가 연초 대비 크게 오르면서 최근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율 알아보겠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됐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70전 오른 1268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 오른 1274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하락 반전한 뒤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1260원대 중반에서 공방을 펼친 끝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